K-뷰티 산업의 경쟁 축이 친환경 규제 대응, 고기능 제형, 웰니스, 해외 판로 개척이라는 네 갈래로 세분화되고 있다. 화장품은 원료-용기-마케팅-유통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이라 이 흐름에 대응하려면 기업 간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슬록이 지난 9월 2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를 열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11개사와 업계 관계자 약 150명이 참여해 세미나 발표와 일대일 밋업을 진행했다.
지속가능성과 효능 중심 포뮬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는 EF폴리머가 100% 천연 생분해성 폴리머 소재를 제시했고, 럭스팩코리아는 PPWR(유럽 포장·포장폐기물 규정) 대응 용기 솔루션을 소개했다. 신일피비씨와 리본코리아도 지속가능성 관련 솔루션을 제시했는데, 특히 리본코리아는 AI 플랫폼 '업클'을 활용한 불용재고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선보였다.

효능 중심 포뮬라 방향에서는 피코스텍이 TXA 11% 세럼과 동결건조 셀 기술을 제시했고, 유니자르는 효능 성분을 100% 전달하는 파우더 제형을 선보였다. 각 세미나는 10~20분 분량으로 구성돼 짧은 시간 안에 핵심 기술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웰니스와 글로벌 진출 전략
웰니스 방향에서는 소폼과 쎙코가 관련 솔루션을 제시하며 참가했다. 글로벌 진출 분야에서는 광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전남광주뷰티산업전'과 KOTRA 무역관 연계 해외 바이어 상담이 소개됐고, 베일업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아르바임은 글로벌 타기팅과 유통망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슬록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전남광주뷰티산업전, 뷰티썸 수원 등 후속 행사도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 전주기에 걸친 11개 기업의 구체적 솔루션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는, K-뷰티 산업이 직면한 네 가지 과제에 각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