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와 전력망 불안정성 문제가 누적되면서, 공공기관·기업·연구자가 함께 사업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흐름이다.

ESS·EV 연계, AI 기반 전력망 고도화가 화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리드투랩은 이런 흐름 속에서 9월 11일 오후 3시 제주시 도시재생 상생모루에서 ‘제2회 제주산업연구 세미나’를 연다. 주제는 ‘제주 분산에너지 중심의 융복합 산업 생태계 역량 강화’로, 김동완·박대현·심민규 등 전문가 3인이 발표에 나선다. 발표에서는 탄소중립 정책과 통합발전사업 동향, ESS와 EV를 연계한 V2G·V2B 구현 방안이 다뤄지며,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한 전력망 고도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지역 주도형 거버넌스로 전환하나
현수영 리드투랩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제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계기로 지역 주도형 에너지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에너지 신산업 거버넌스를 구축해 제주가 글로벌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는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드투랩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Stay with Startup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입주기업이다.
세미나는 사전 등록(QR코드)을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제주에너지공사와 엔라이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에서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1월 중순에는 후속 행사도 예정돼 있어, 제주의 에너지 산업 생태계 논의는 한 차례의 세미나로 끝나지 않고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