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사업의 무게중심이 숙박·업무공간 지원에서 지역 주민과의 일상 공유로 옮겨가는 흐름이 부산에서 확인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와 해운대구는 2026년 8월 부산 해운대구 송정 갈포행복마을센터에 워케이션 업무공간인 ‘해운대구 워케이션 파트너 센터’를 조성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 공간은 별도의 전용 시설을 새로 짓는 대신, 지역 주민들이 이용해온 갈포행복마을센터를 함께 활용해 마련됐다.
숙박·바우처 지원에서 지역 접점 형성으로
해운대구 워케이션은 2024년부터 운영돼 온 사업으로, 부산 외 지역 재직자와 사업자를 대상으로 숙박·관광 바우처와 업무공간을 지원해왔다. 이번 파트너 센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참가자들의 체류가 청사포·죽도공원 등 송정 지역의 자연 경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소비와 주민 교류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주민과 협업해 공간을 마련한 것도 이런 방향성을 보여준다.

주민·소상공인과의 연결을 강조하는 방향
배지혜 부산창경 매니저는 “이번 파트너 센터는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기존 워케이션 업무공간과 차별화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케이션 참가자들이 송정의 자연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지역 상권과도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워케이션이 단순히 근무지를 옮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와 지역 주민, 소상공인이 접점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는 사례가 이번 파트너 센터를 통해 구체화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