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데이터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접목하는 흐름이 정책연구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주한 '2026년 LLM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바이브컴퍼니가 수주하며, 데이터연구플랫폼 'KINDA'의 AI 기능이 한층 확대될 예정이다. KINDA는 2025년 최초로 LLM 서비스를 구축한 이후 운영·유지관리를 거쳐 올해 고도화 단계에 들어선다.

정책연구자를 위한 AI 기능, 단순 요약을 넘어서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정책연구자가 자료 탐색과 분석에 쓰는 시간을 줄이고 핵심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기존 AI 뉴스 총괄 브리프는 최신 LLM 기반으로 개편되며, 정책보고서 생성, 연구보고서 분석, 연구자 네트워크 기반 인사이트 추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단순히 정보를 요약해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연구자 간 협업과 인사이트 발굴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기능 범위가 넓어지는 셈이다.
공공 AI 인프라, 특정 모델 종속에서 벗어나다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플러그인 방식의 오픈소스 LLM 아키텍처 적용이다. 특정 상용 AI 모델에 고정되지 않고 목적에 맞는 모델을 교체·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공공 AI 인프라가 특정 기술이나 사업자에 종속되는 문제를 완화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정부 발주 사업에서 이러한 유연한 아키텍처 채택은 공공 데이터 플랫폼의 표준화 및 AI 서비스 연계라는 정책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바이브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핵심은 생성형 AI를 연구데이터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접목해 연구자가 보다 쉽고 빠르게 정책 인사이트를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플랫폼 운영 경험과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KINDA의 활용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KISDI가 속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산하 연구 인프라 고도화 흐름과도 연결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공공 부문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늘면서, 특정 벤더나 모델에 묶이지 않는 아키텍처 설계가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바이브컴퍼니는 다음소프트를 포함한 자사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 데이터 플랫폼과 AI 서비스가 결합하는 사례를 하나 더 쌓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