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들이 연구 단계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해 국가 신약개발 R&D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최고경영자로 영입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뉴패스바이오는 묵현상 전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연구 중심으로 진행돼온 핵심 파이프라인을 임상과 기술이전, 사업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인사다.

국가 R&D 경험을 사업화 동력으로
묵현상 신임 대표는 메디프론디비티 대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초대 단장, 퍼스트바이오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총사업비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국가 신약개발 R&D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이전 양쪽 실무를 두루 거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경력은 뉴패스바이오가 진행 중인 골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면역항암 3개 핵심 파이프라인을 임상과 사업화 단계로 발전시키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연골재생 기술, 반려동물 시장으로 확장
골관절염 치료제는 이화여대 이수영 교수의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펜실베이니아대 최용원 교수 등과 협력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뉴패스바이오는 이 연골재생 기술을 반려동물용 의약품 분야로 확장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인체 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사업화가 가능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매출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묵 대표에게 주어진 첫 과제는 골관절염·자가면역질환·면역항암 3개 파이프라인을 임상과 기술이전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연골재생 기술의 반려동물 적용 성과를 입증하는 일이다. 국가 R&D 운영과 기술이전 경험을 가진 인력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의 경영을 맡는 사례가 늘면서, 연구 성과를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하려는 업계의 움직임도 함께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