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재활 치료(RTM) 시장의 경쟁 기준이 치료 데이터 수집·분석 역량에서 보험 청구의 정확성과 처리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 의료기관들이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환자·치료 데이터를 수기로 취합하고 반복 입력·재검토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RTM 솔루션 운영사 픽스업헬스가 2026년 8월 12일 이런 부담을 해소하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발표했다.

수기 취합에서 자동 검증으로
픽스업헬스는 보험 자격 확인부터 청구서 생성·제출·진행 관리까지 처리하는 '빌링 엔진'을 미국 의료기관 대상 2개월간 시범 운영했다. RTM 솔루션 내 임상데이터를 청구 업무에 직접 연결해, 제출 전 40개 이상 항목을 자동 검증하는 방식이다. CPT·ICD-10·DOS 등 청구에 필요한 항목이 흩어진 시스템을 오가며 처리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된 셈이다.
시간·인력 부담 축소가 만든 수치
시범 운영 결과 환자 1명당 청구 준비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3분대로 줄었고, 담당자의 직접 검토 업무는 약 80% 감소했다. 청구 성공률은 최대 96%에 달했다. 임상원 픽스업헬스 대표는 “솔루션에 이미 기록된 데이터를 활용해 번거로운 업무를 줄이고, 청구서 제출 전에 오류를 미리 잡아내 처음부터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청구에 소요되는 모든 내부 과정을 하루 안에 처리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확장되는 경쟁의 기준
현재 이 시스템이 지원하는 RTM 진료 코드는 6종이다. 치료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하게 수집·분석하느냐를 두고 벌어지던 RTM 솔루션 간 경쟁은, 이제 청구 처리의 정확성과 속도라는 새로운 축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픽스업헬스는 향후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및 청구로도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