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차 인프라 시장에서 그동안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1~10면 규모 소형 주차장이 새로운 디지털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차단기와 대형 무인정산기를 설치할 만큼 이용량이 많지 않은 소형·구도심 주차장은 수기 또는 무관리 상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량 AI 디바이스와 관제형 SaaS를 결합한 무인 운영 기술이 이 시장의 경제성 문제를 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지원사업으로 검증받는 소형 주차장 무인화
이런 흐름 속에서 케이지페이먼츠의 AI 무인 주차 운영 플랫폼 ‘블루스퀘어(BlueSquare.app)’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2026년 혁신 소상공인 AI 활용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올해 1000개사를 대상으로 AI 활용모델 구축을 지원하고, 이후 약 680개사를 대상으로 AI 비즈니스 모델 구현까지 지원하는 단계형 프로그램이다. 대형 주차장 중심으로 발전해온 무인관제 기술이 소형·골목 유휴 주차면에서도 경제성 있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장 데이터로 정확도 높이는 AI 모델
블루스퀘어는 입출차 인식, 주차면 점유 판독, 결제정산, 무단주차 관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해 소형 건물 부설 주차장을 무인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 회사는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모델의 정확도와 자동화 수준을 계속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블루스퀘어 관계자는 “소형 주차장은 대형 주차관제 시스템을 설치하기에 경제성이 맞지 않아 상당수가 수기 또는 무관리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실제 주차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의 정확도와 자동화 수준을 높여 작은 주차공간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 지원사업 선정을 계기로 소형 주차장 무인화 기술이 건물주, 시설관리(FM)·자산관리(PM) 기업을 채널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형 주차장 위주로 형성됐던 무인관제 시장이 소형·구도심 유휴 주차면까지 넓어질 경우, 그동안 방치돼 있던 골목 상권 주차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