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면서 현지 유통망과 소비자를 이해하는 세일즈·마케팅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북미, 일본, 유럽 등지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실제 매출로 연결할 현지 대응 조직이 필수 경쟁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해외 성과가 만든 채용 수요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누아, 프롬랩스 등을 운영하는 더파운더즈다. 아누아는 6월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 주요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고, 일본 베스트 코스메틱 어워드에서는 누적 100관왕을 달성했다. 프롬랩스 역시 세포라에 입점하며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혔다. 이 같은 성과가 이어지자 더파운더즈는 해외 B2B 세일즈, 글로벌 리테일 세일즈·마케팅, 콘텐츠·인플루언서 마케팅, 사업 개발 등 직무별로 마케팅·세일즈 직군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경력 문턱 낮춘 '글로벌 세일즈 이노베이터' 트랙
주목할 점은 리드급 포지션을 겨냥해 신설한 '글로벌 세일즈 이노베이터' 트랙이다. 이 트랙은 뷰티 업계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브랜드 인지도를 현지 유통과 매출 성장으로 실질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우선시하겠다는 취지로, K뷰티 기업들이 채용 기준을 산업 경력 중심에서 시장 확장 역량 중심으로 옮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직문화도 채용 경쟁력으로
더파운더즈는 '더파운더즈 웨이(The Founders Way)'로 불리는 자율성 기반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인재 확보 경쟁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K뷰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인재들에게 더파운더즈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며 “합류한 구성원이 자신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