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의 48.8%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았거나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 그룹바이와 취업 콘텐츠 크리에이터 ‘면접왕이형’은 11월 16일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오바마홀에서 ‘AI NEXT CAREER FAIR 2026’을 연다.

행사는 AI 도입으로 변화하는 직무와 채용 기준을 소개하고, 구직자와 채용기업 간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행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강연 세션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AI 기술보다 기업의 업무 방식과 인재상 변화에 초점
프로그램은 AI 기술 자체보다 AI를 활용하는 기업의 업무 방식과 인재상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고객의 기술적 문제를 현장에서 해결하는 직무인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AI 콘텐츠 디렉터 사례를 다룬다.
그룹바이는 AI를 적용한 성장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직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AI 도입에 따른 직무 변화를 구체적인 채용 정보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연사로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AI 반도체 엔지니어 슬램슬램, 클래스101에서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마케터 젬마(신주혜) 대표, 8년 차 B2B 마케터 김이레가 나선다. KT AX 전략컨설턴트 김건우 교수는 ‘기업의 AX,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행사 AI 파트너인 젠스파크(Genspark)는 AI 활용 강연과 함께 참가자 실습용 크레딧을 지원한다.
채용설명회와 1:1 밋업으로 기업 기준 직접 확인
오후 3시부터는 엘리스그룹, 아이지에이웍스 등 6개 기업이 채용설명회를 연다. 참가 기업에는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운영사), 인포뱅크, 데이터라이즈, 차즘도 포함된다. 이들 기업이 제시한 채용공고는 모두 59개다.
사전 매칭 1:1 밋업은 참가자가 프로필을 등록한 뒤 기업의 제안을 받으면 채용 담당자와 20분간 대화하는 방식이다. 사전 제안이 없어도 부스에서 상담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약 50명의 커리어 멘토가 1:1 상담을 제공한다. 클래스 존에서는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면접 교육이 진행된다.
주최 측 “불안은 바뀐 기준을 확인하면 준비할 거리로 바뀐다”
그룹바이 임진하·박상민 대표는 “AI 때문에 내 직업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구직자와 직장인 모두에게서 듣는다”며 “그 불안은 바뀐 기준을 직접 확인하는 순간 준비할 거리로 바뀐다. 기업에게서 답을 듣고, 그 자리에서 제안까지 받아 갈 수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구독자 87만 명을 보유한 면접왕이형은 이랜드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O) 출신으로 행사 공동 주최자이자 강연자다. 그는 “AI가 서류를 대신 써 주는 시대일수록 기업은 이 사람이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어 왔는지를 더 깊이 본다”며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 기업이 실제로 무엇을 보는지 확인하고, 내 경험을 그 기준에 맞춰 정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준비”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11월 15일까지 그룹바이 공식 행사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