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핀테크가 식품 납품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선정산 서비스의 누적 지급액이 80억원을 넘어섰다. 이커머스 판매자 중심이던 선정산 사업을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올라핀테크는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80억원은 식품 납품 기업 대상 서비스에서 나온 누적 지급액이다. 이커머스 셀러 대상 서비스를 포함한 올라핀테크의 전체 선정산 누적 지급액은 8조원이고, 누적 지급 건수는 140만 건이다.
납품 뒤 대금이 들어오기까지의 공백
올라핀테크 관계자는 식품 납품의 자금 흐름을 이렇게 설명했다. “식품 납품은 원재료와 상품을 사들여 납품을 마치기까지 비용이 먼저 들어가고, 대금은 납품을 마친 뒤 거래처의 정산 일정에 맞춰 들어오는 구조”라는 것이다.
대형 유통 채널과 급식 납품처 중에는 납품을 마치고 실제로 대금을 받기까지 약 1개월에서 1개월 반이 걸리는 사례도 있다. 매출은 발생했지만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이 기간이 자금 공백이다.
이미 발생한 거래를 근거로 자금 시점을 당긴다
이러한 자금 공백을 줄이기 위해 올라핀테크는 납품 완료 사실과 지급 예정 대금을 확인한 뒤 정산일보다 앞서 대금을 지급한다. 납품 여부와 받을 대금은 거래처의 입고 완료 내역과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으로 확인한다.
신규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과 달리, 이미 발생한 거래와 받을 대금을 기반으로 자금 확보 시점을 앞당기는 구조다.
대상 업종은 계속 늘고 있다
올라핀테크의 B2B 선정산 대상은 폐쇄몰, 제조·유통, 자동차부품, 약국·병의원, 전시·행사, 공공기관 납품·용역, 식품 납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라는 이커머스 판매자 대상 선정산 서비스이고, 레븐(REVN)은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B2B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매출 기반 자금 조달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 변화도 언급했다. “업종에 관계없이 납품을 마친 뒤 받을 대금을 근거로 운영 자금을 미리 마련해 다음 납품까지 이어가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다양한 업종에서 선정산 활용 문의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