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의 채용공고 분석에서 우대사항을 별도로 적은 공고의 비중이 2021년 14.5%에서 올해 28.3%로 약 1.95배 높아졌다. 잡코리아를 운영하는 웍스피어(대표이사 윤현준)는 2021년부터 2026년 3분기까지의 채용공고 상세요강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우대사항 기재 비중과 공고 분량이 늘었고, AI 관련 키워드를 담은 공고도 빠르게 증가했다.

분석은 상세요강 본문 텍스트를 추출할 수 있는 공고를 대상으로 했다. 글자 수, 항목 구성, AI 관련 주요 키워드 등장 여부를 비교했다. AI 키워드에는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같은 AI 도구명이 포함됐다.
우대사항 명시 공고, 자격요건 기재 공고보다 많아졌다
우대사항 명시 비중은 5년간 13.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자격요건 항목을 적은 공고의 비중은 18.6%에서 27.3%로 8.7%포인트 올랐다. 우대사항을 명시한 공고는 2025년부터 자격요건을 기재한 공고보다 많아졌다.
잡코리아는 수시채용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채용공고 단계부터 필요한 역량과 경험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공개채용보다 직무별 수시채용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공고 분량도 늘었다
공고 본문 글자 수의 중앙값은 2021년 483자에서 올해 864자로 381자 늘었다. 증가율은 약 79%다. 평균 글자 수는 같은 기간 817자에서 1077자로 32% 증가했다.
2025년 중앙값은 881자였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AI 키워드 포함 공고는 3배로
올해 1~9월 AI 관련 키워드나 AI 도구명을 포함한 공고 수는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 약 3배가 됐다. 전체 채용공고 중 이런 공고의 비중은 2024년 0.37%에서 올해 1.92%로 올랐다. 비중은 여전히 2%에 못 미친다.
AI 관련 키워드를 포함한 공고 가운데 우대사항 항목이 있는 비중은 50.8%였다. 올해 전체 공고의 우대사항 기재 비중 28.3%보다 22.5%포인트 높다. 다만 AI 키워드가 필수 채용 조건을 뜻하지는 않는다.
잡코리아는 AI 직무 분류를 지난해 1개에서 12개로 넓혔다. AI기획자, 프롬프트엔지니어, MLOps엔지니어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AI 기술의 활용 영역이 넓어지면서 AI 기획, 프롬프트 설계, 시스템 운영 등 서로 다른 전문성을 요구하는 직무가 구분되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의 설명
잡코리아 관계자는 “AI 도입으로 같은 직무라도 기대하는 역량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은 업무 내용과 우대 조건을 더 상세히 밝히고, 구직자는 그 기준에 맞춰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웍스피어는 기업이 업무와 채용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잡코리아 채용공고 데이터와 기업 리뷰·정보를 제공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Jobplanet)의 기업 정보를 연계해 구직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잡플래닛은 10만 건 이상의 기업리뷰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