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 속에서 돌봄 현장과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려는 협업 모델이 신한혁신상을 받았다.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케어링(대표 김태성)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제5회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에서 신한혁신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서울 핀테크 위크 2026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케어링은 전국 직영 돌봄 인프라와 현장 데이터를 신한은행의 시니어 금융 플랫폼과 연계하는 협업 모델을 제시해 상을 받았다. 요양 현장과 금융 서비스를 연결해 돌봄 종사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시니어와 가족이 공적 지원 정보에 접근하고 비용을 관리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시·신한금융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피노베이션 챌린지는 서울시와 신한금융그룹이 2022년부터 공동 운영해 온 핀테크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204개 기업이 지원해 경쟁률이 약 34대 1이었다.
이 가운데 6개 기업이 선발돼 약 4개월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공동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협업했다. 최종 시상식에서는 케어링을 포함해 3개 기업이 상을 받았다.
돌봄 인력 교육과 금융 지원 방안
케어링은 프로그램 기간 중 소속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과 AI 활용 교육을 총 3차례 진행했다. 돌봄 종사자가 금융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협업 과제의 하나다.
요양보호사를 위한 금융 지원 방안으로는 퇴직금 보장, 요양보호사 전용 금융상품, 배상책임보험 등 권익 보호 체계를 설계하고 있다. 현재는 협의와 설계 단계이며, 도입 여부와 적용 조건은 향후 검토가 필요하다. 요양보호사의 근무 이력을 금융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모델도 검토 대상이다.
시니어·가족 대상 서비스
시니어와 가족을 위해서는 기초연금, 장기요양보험 등 공적 지원제도 안내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양사의 시니어 서비스 채널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 연계와 결제 편의성 개선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시니어 가구를 대상으로는 돌봄 비용 설계와 자산 보호를 위한 금융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케어링의 데이터 기반과 로드맵
케어링은 전국에서 69개 돌봄 인프라를 직영으로 운영한다. 2019년 방문요양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매출은 1647억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렇게 직영 거점에서 쌓은 현장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는 데 협업 모델의 기반을 두고 있다.
김태성 대표는 이 데이터에 대해 “케어링이 전국 단위의 직영 돌봄 거점을 운영하며 쌓아온 방대한 현장 돌봄 데이터는 돌봄과 금융을 잇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돌봄 인력에게는 안정적인 보호망을 제공하고 시니어와 가족에게는 서비스 이용 문턱을 낮추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케어링은 돌봄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기 위해 3단계 로드맵을 마련했다. 단계는 ‘실행 전환’, ‘데이터 연결’, ‘돌봄 금융 확장’이다. 초기에는 협업 과제의 실제 서비스 연결 방안을 검토하고, 이후 데이터 연계 기반을 정비해 금융 서비스 확장을 구상한다.
케어링은 AI·로봇 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마음돌봄 서비스 ‘케어링 보이스’와 가정용 휴머노이드가 해당한다. 앞으로는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역량과 돌봄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종사자와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돌봄 데이터와 금융의 결합을 통해 국내 돌봄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만드는 시장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링이 제시한 협업 모델은 직영 돌봄 인프라, 현장 데이터, 신한은행 시니어 금융 플랫폼을 연결하는 구조다. 요양보호사 대상 교육 3차례는 이미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