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마켓은 동네 카페와 신선식품 공동구매 픽업 매장을 한 공간에 묶은 O2O 모델 ‘카페앤드마켓’을 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로컬 커머스 기업인 앤드마켓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받은 공동구매 주문을 자체 플랫폼에 연결해 주문·재고·구매 이력을 관리한다. 기존 소상공인 매장을 활용하는 상생형 프랜차이즈 확대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카페앤드마켓은 카페 음료와 신선식품을 한 매장에서 함께 판매한다. 회사는 카페를 결합해 고객의 방문 빈도를 높이고, 식품 판매와 음료 매출을 함께 확보하는 구조를 택했다. 신선식품 재고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문용찬 앤드마켓 대표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를 결정하더라도 신선식품은 실제 상태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의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신뢰를 결합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카페를 접점으로 삼는 매장 구조
일반적인 공동구매 매장이 상품을 수령하기 위한 방문에 집중한다면, 카페앤드마켓은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차이를 뒀다. 문 대표는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상품을 둘러보고, 장을 보러 왔다가 카페를 이용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커피가 고객과 매장을 연결하는 접점이 된다”고 말했다.
고객의 첫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도 있다. 아메리카노를 100원에 내놓는 행사를 하고, 학생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준다. 일부 생필품과 신선식품은 쿠팡·대형마트 대비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한다.
회사 측이 제시한 재방문·재구매율은 88%, 평균 객단가는 9800원이다. 문 대표는 상품 폐기율도 3%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플랫폼이 맡는 주문·재고 관리
앤드마켓은 주문·재고·구매 패턴 데이터를 쌓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한다. 문 대표 설명에 따르면 플랫폼 도입 전 약 25%였던 미픽업률은 도입 후 5% 이하로 낮아졌다.
문 대표는 홈플러스 본사에서 15년간 상품 소싱 바이어로 일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와 신세계 온라인에서 6년간 상품기획자(MD)로 근무했고, 2024년부터 앤드마켓을 이끌고 있다.

동탄 집중 출점과 상생형 프랜차이즈
초기 출점은 동탄 신도시에 집중하고 있다. 점포가 분산되면 배송비와 재고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 공급·배송 동선을 효율화하고 지역 구매 패턴을 파악하려는 선택이다.
현재 직영점은 5곳이고, 가맹이 확정된 점포는 3곳이다. 상생형 프랜차이즈는 기존 소상공인 매장을 활용하며, 가맹비와 시스템 사용료 없이 실비만 부담하는 구조다. 소형 픽업형 매장은 8평 이하 규모다.
점주와의 수익 배분 방식은 다음과 같이 소개됐다. “기존 사업 매출은 점주가 그대로 가져가고, 본사가 공급하는 상품의 매출에 대해서는 10%를 추가로 지급하는 구조예요. 기존 고객에게 공동구매 상품을 판매하고, 공동구매 고객을 카페의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상호 유입 효과를 기대하죠.”

매출 실적과 성장 목표
앤드마켓의 2025년 매출은 12억원이었고, 올해 매출 목표는 15억원이다. 2027년까지 매장 30개와 매출 60억원, 2030년까지 전국 100개 매장과 연매출 220억원을 목표로 한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와 협업해 물류망과 공급 기반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 대표는 지역 상권의 변화를 이렇게 말했다. “구멍가게가 편의점으로 바뀌고 문구점이 생활용품 전문점으로 바뀌었듯 지역 상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형태를 바꿉니다. 아파트 단지마다 커피를 마시면서 신선식품을 장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앤드마켓은 11월 용인 수지, 성남 야탑, 서수원에서 상생형 매장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