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부분석 산업의 무게중심이 단순 사진 분석 결과 제시에서 상담·시술·사후관리로 이어지는 데이터 연결 구조로 옮겨가고 있다. 룰루랩이 셀프형 AI 피부 분석 솔루션 ‘루스킨S’를 출시하고 옵티마의원 신사올리지오점에 실제 공급하며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환자가 직접 촬영한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병원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피부데이터가 진료 현장의 업무 흐름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셀프 촬영에서 병원 데이터 연동까지
루스킨S는 환자가 4K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면 AI가 트러블, 색소침착, 홍조, 모공, 주름, 다크서클, 탄력, 피부결, 광채 등 9개 항목을 분석하는 제품이다. 분석 결과는 단순 리포트에 그치지 않고 병원 시스템과 연동돼 상담·시술·사후관리 데이터로 이어진다. 이번 옵티마의원 공급은 이 같은 연결 구조가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된 사례다.
룰루랩은 이 분석에 60여 개국에서 축적한 500만 건 이상의 피부데이터를 활용한다. 병원용 루스킨S·루스킨X, 리테일 매장의 2D 분석, 소비자용 모바일 분석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성되는 피부데이터를 하나의 인프라로 표준화해 연결하는 것이 회사의 방향이다.
표준화 인프라를 향하는 시도
모바일·2D·3D로 흩어져 있던 피부데이터를 표준화된 관리 체계로 묶으려는 시도는 메디컬과 뷰티 산업 양쪽에서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성되는 피부데이터의 측정과 분석 체계를 표준화하고 하나의 데이터 인프라로 연결해 병원에서는 진료와 상담의 AX를, 뷰티 산업에서는 개인화 서비스의 AX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룰루랩은 2017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Lab에서 분사한 회사로, 병원·리테일·소비자를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방향을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500만 건 이상의 글로벌 피부데이터와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과 리테일, 소비자를 연결하고 메디컬·뷰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글로벌 AI 피부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한 장으로 끝나던 AI 피부분석이 진료와 상담, 시술, 사후관리로 이어지는 데이터 흐름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려는 움직임은 이번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