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투자와 직접 창업을 병행하는 벤처스튜디오형 모델이 성과를 내고 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창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이 같은 모델의 배경이 됐다. 민트벤처파트너스는 2021년 결성한 1호 펀드 ‘민트 글로벌 바이오텍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대학과 병원에서 발굴한 기술을 바탕으로 직접 스타트업을 설립해 육성하는 방식을 함께 운영해왔다.
투자 회수, 코스닥 상장으로 성과 확인
1호 펀드가 투자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에임드바이오, 메쥬 3곳이 각각 2025년 5월, 2025년 12월, 2026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투자 회수 성과는 에임드바이오 23.1배, 메쥬 9.1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1.47배로 나타났으며, 블라인드펀드 결성 이후 원금과 기준수익을 회수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는 국내 기업 17개사와 해외 기업 10개사를 합쳐 총 27개사이며, 신규 투자 펀드 2건 결성도 추진 중이다.
대학·병원 기술 발굴, 직접 창업으로 이어져
투자와 별개로 국내외 대학과 병원에서 유망 기술을 발굴해 직접 창업하는 벤처스튜디오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이렇게 육성 중인 기업은 4개사로, 단백질 분석을 통한 신생아 유전병 조기 진단 기술을 가진 키프로테오, 유전체 분석으로 신종 전염병을 탐색하는 지노트윈, AI를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 진단하는 뷰브레인헬스케어, 웨어러블 OLED 의료·미용 제품을 개발하는 루세라헬스케어가 포함된다.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은 “삼성서울병원장 재임 시절 의료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면서 연구 성과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설립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과 성장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트벤처파트너스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과 의료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와 직접 창업을 함께 전개해 의사와 연구자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투자와 벤처스튜디오 사업 모두 바이오 헬스케어, 특히 AI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 진단, 정밀의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연구 기술이 창업 단계를 넘어 상장과 회수까지 이어진 이번 사례는, 투자와 직접 창업을 함께 운영하는 모델이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