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와 팔로워 수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가늠하던 시대가 흔들리고 있다. 정량 지표만으로는 콘텐츠가 실제로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 어려워졌고, 여기에 생성형 AI가 검색과 정보 탐색의 새로운 경로로 자리 잡으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계는 정량과 정성을 함께 읽어내는 분석 체계를 요구받고 있다.

정량 지표를 넘어선 정성 분석
이런 흐름 속에서 노이즈앤피치는 AX 기반 크리에이터 데이터 분석 체계 ‘NPI’를 구축했다. 2025년 12월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700건 이상의 인플루언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SNS 플랫폼별 콘텐츠와 성과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채널 진단과 크리에이터 매칭으로 이어지는 워크플로우를 체계화했다. 조회수·댓글 수 같은 정량 지표뿐 아니라 댓글 정서, 심리적 요인 등 정성적 맥락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방식이다.
노이즈앤피치 관계자는 “콘텐츠 가치를 검증하는 시작점은 데이터”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검색까지 겨냥한 설계
NPI는 생성형 AI 검색에 대응하는 GEO 전략을 콘텐츠 설계 단계부터 반영한다는 점에서도 눈에 띈다. 검색 엔진 대신 생성형 AI를 통해 정보를 찾는 이용자가 늘어난 만큼, 콘텐츠가 기획되는 순간부터 이런 변화를 염두에 두고 구조를 짜는 것이다. 현재는 뷰티 카테고리 캠페인에 우선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체 캠페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크리에이터 컨설팅과 브랜드 캠페인 기획, 크리에이터 선정 과정에도 활용된다. 노이즈앤피치 관계자는 “NPI를 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를 넘어 북미와 일본, 유럽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