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결제와 거래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틱 경제’가 블록체인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이 결제 버튼을 클릭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에이전트가 기계 속도로 거래를 처리하는 환경이 다가오면서, 이를 뒷받침할 금융 인프라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Sui)는 이 흐름을 정면으로 다루는 연례 커뮤니티 행사 ‘수이 베이스캠프(Sui Basecamp) 2026’을 2026년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글로벌 블록체인 행사 TOKEN2049과 같은 시기에 열린다.

왜 새로운 금융 인프라가 필요한가
미스틴랩스 공동창립자 겸 CPO 아데니이 아비오둔은 “경제 활동은 사람이 결제 버튼을 클릭하는 방식에서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기계 속도로 거래하는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의도와 권한, 정산이 각각 온체인에서 증명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결제를 수행하는 구조에서는 즉시 정산과 권한 확인, 프라이버시·보안 확보가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즉시 정산, 자율 결제, 프라이빗 트랜잭션, 스테이블 디지털 달러, 포스트퀀텀 보안 기술을 다루는 세션과 실습형 데모로 구성된다.
처리 속도 경쟁도 함께 진행
기술 세션과 별도로 행사 기간 중 실시간 공개 테스트가 진행된다. 수이는 2025년 7월 4일 초당 608만6,766건의 거래 처리량(TPS)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베이스캠프에서 이 기록 경신을 목표로 삼았다. 처리 속도는 에이전트 간 거래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환경에서 인프라의 실제 성능을 가늠하는 지표로 제시된다.
참여 프로그램과 연사진
행사에는 AI, 블록체인, 금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연사가 참여한다. 미스틴랩스 아데니이 아비오둔과 코스타스 찰키아스, 구글 딥마인드 알렉스 무르파렉, Recursive와 You.com의 리처드 소셔, CCP Games와 Fenris Creations의 힐마르 베이가르 페투르손, 서틱 관계자 등이 무대에 오른다. Real Vision 라울 팔과 Hudi 등도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AI 빌더 랩(AI Builder Lab)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직접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만들어보고, 트레이딩 아레나(Trading Arena)에서 실습형 거래를 경험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거래 주체로 자리 잡는 흐름이 실제 인프라 경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즉시 정산과 보안을 둘러싼 기술 검증이 시장의 다음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