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서비스 매칭 플랫폼 시장이 규모 경쟁을 넘어 브랜드 경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고객과 전문가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누적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뒤, 이제는 소비자의 인식 속 첫 번째 선택지가 되기 위한 브랜드 캠페인 경쟁에 나서는 흐름이다.
숨고는 배우 주지훈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신규 캠페인 ‘집으로 사람 부를 땐, 숨고’를 전개하고 2026년 8월 27일 캠페인 영상 ‘사부작’을 공개했다. 영상은 트러블 메이커가 집 안 문제를 일으키면 주지훈이 숨고 앱으로 전문가(고수)를 불러 해결하는 구성으로, 도배·장판 시공, 욕실 누수, 이사, 가구 조립, 청소, 전기 문제, 해충 방역 등 7가지 생활 문제 상황을 다룬다.
규모의 경제에서 인지도 경쟁으로
숨고는 2026년 7월 기준 누적 고객 가입자 1,600만명, 전문가 가입자 250만명 이상을 확보했으며 서비스 종류는 1,000여 가지에 이른다. 10여 년간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이용자 기반은 이미 상당한 규모지만, 정작 소비자가 전문가를 불러야 하는 순간 특정 플랫폼을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일은 별개 과제다. 이번 캠페인이 배우 기용과 상황극 형태의 영상으로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강조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김연정 숨고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 10여 년간 집에서 마주하는 막막한 문제를 숨고로 해결해 온 고객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집으로 전문가를 불러야 하는 순간 숨고가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 있도록 생활 서비스 플랫폼의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 심리 장벽 낮추기가 관건
전문가를 부르는 일을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느끼는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은 매칭 플랫폼이 공통으로 마주하는 과제다. 숨고의 이번 캠페인 역시 이런 장벽을 낮추기 위해 7가지 실생활 문제를 소재로 삼아 서비스 이용 과정을 쉽게 풀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캠페인 영상은 27일부터 TV·OTT·유튜브 등에서 공개되며 할인쿠폰 등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고객과 전문가 양쪽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매칭 플랫폼 특성상, 1,600만명의 고객과 250만명의 전문가라는 양면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이 시장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