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옮기는 유통 전략이 K뷰티 업계에서 뚜렷해지고 있다. 아마존에서 이름을 알린 브랜드가 미국 대형 유통 채널에 실제 매대를 확보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판매 데이터와 인지도를 오프라인 체험·재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부스터스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는 오는 9월 10일 타겟의 신규 프레스티지 뷰티 전용 공간 ‘타겟 뷰티 스튜디오’ 전 매장과 타겟닷컴에 동시 입점한다. 미국 전역 611개 매장에서 문을 여는 타겟 뷰티 스튜디오는 90개 브랜드, 1,600여 제품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신규 입점 브랜드다. 클리어스템, 퍼스트에이드뷰티, 선데이라일리, 어뮤즈, 카자, 롬앤, 닥터멜락신, 퓨리토서울, 성분에디터 등 다수의 K뷰티 브랜드가 함께 입점하면서 K뷰티의 미국 오프라인 유통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

온라인 성과를 오프라인 채널로 잇는 방식
2024년 출시된 이퀄베리는 비타민, NAD+ 펩타이드, 바쿠치올, 히알토인, 알로에 PDRN 성분을 담은 5개 스킨케어 라인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에서 페이셜 세럼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타겟 입점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주요 제품 체험 중심으로, 타겟닷컴은 전체 제품군 판매로 나눠 운영하며 채널별 역할을 구분했다. 온라인에서는 판매를, 오프라인에서는 체험을 담당하게 하는 방식으로, 아마존에서 확보한 소비자 데이터와 인지도를 매장 접점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부스터스 관계자는 “브랜드 출시 약 2년 만에 미국 대형 유통 채널에 입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온라인을 통해 미국 소비자와 형성한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며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단계적으로 넓어지는 오프라인 진출 경로
이퀄베리의 오프라인 확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올리브영 미국에 입점한 데 이어 영국 부츠에도 진출했고, 이번에 미국 전역 611개 매장을 갖춘 타겟까지 발을 넓히면서 온라인 단일 채널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여러 국가의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단계적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온라인에서 축적한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신뢰를 발판 삼아 오프라인 매장 수를 늘려가는 이 흐름은 이퀄베리에 국한되지 않고, 타겟 뷰티 스튜디오에 함께 입점하는 다른 K뷰티 브랜드들에서도 반복되는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