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대형 창고에서 상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판매 방식과 결합하며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시장 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했고, 방송당 평균 매출은 61.1% 늘었다. 창고형 라이브커머스는 다수 상품을 한정 수량·할인·쿠폰과 함께 소개해 즉시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유튜브 등 기존 콘텐츠 채널의 구독자 기반과 결합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존 채널 유지가 관건
이런 흐름 속에서 컬쳐히어로가 창고형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라이브히어로’를 출시했다. 우리의식탁 이후 8년 만의 신규 서비스다. 라이브히어로는 셀러가 별도 커머스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 유튜브 채널과 구독자 기반을 그대로 유지한 채 방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품 등록부터 주문, 결제, 정산까지 커머스 운영 전반을 라이브히어로가 통합 관리해, 이용자 재확보와 시스템 분산 관리에 따르는 셀러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콘텐츠 영향력과 운영 역량의 결합
라이브히어로의 첫 방송은 2026년 8월 13일 유튜브 채널 ‘기깔나다’와 진행됐다. 기깔나다는 홈쇼핑 쇼호스트 출신 유현상 대표가 운영하는 채널로, 이번 협업은 콘텐츠 현장 경험과 커머스 시스템을 결합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양준규 컬쳐히어로 대표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시장과 창고형 라이브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의식탁을 통해 쌓은 콘텐츠와 커머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방송을 선보이고 다양한 크리에이터 및 채널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상 기깔나다 대표는 “라이브커머스는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고객이 구매해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는 일”이라며 “기깔나다의 현장 경험과 라이브히어로의 시스템을 결합해 더 많은 상품과 셀러에게 새로운 판매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독자 기반이 곧 경쟁력
우리의식탁은 126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하며 콘텐츠와 커뮤니티, 상품 판매를 연결해온 경험을 쌓았다. 컬쳐히어로는 이 경험을 라이브히어로에 그대로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경쟁력은 더 이상 방송 장소가 아니라, 구독자와 콘텐츠 영향력을 안정적인 운영 체계로 연결하는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컬쳐히어로는 정식 출시와 함께 파트너 셀러와 입점 브랜드 모집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