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 총지출이 2025년 16조9000억원에서 2065년 203조원으로 약 12배 늘어날 것이라는 보건복지부 추계가 중앙대학교의료원 강연에서 인용됐다.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의 김태성 대표는 15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의료원에서 ‘Beyond Cure : 초고령사회, Care 산업에서 찾는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은 이철희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초청으로 열린 보직자 자율 좌담회에서 진행됐다. 이재성 중앙대병원장과 김형준 부원장을 포함해 18명이 참석했다.

의료와 돌봄 연계, 강연의 출발점
김 대표는 늘어나는 돌봄 수요와 장기요양보험 재정 전망을 소개하며 의료와 돌봄을 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치료 못지않게 퇴원 뒤 가정에서의 건강관리와 생활 지원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행 전망을 들어 국내 돌봄 인력이 2042년 최대 약 155만명 부족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초고령사회의 돌봄은 병원 문을 나선 이후의 일상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의료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케어링은 2019년 방문요양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전국 69개 돌봄 인프라를 100% 직영으로 운영한다. 이 회사의 2025년 매출은 1647억원이다. 김 대표는 이 통합돌봄 서비스를 강연에서 소개했다.
가정 중심 헬스케어 전략과 의료 연계
케어링은 ‘가정 중심 헬스케어’ 전략을 내세우고, 의료기관과 협력할 접점을 마련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장기요양등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가정 내 비대면 진료를 실증하며 돌봄과 의료서비스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돌봄 현장에서 드러난 건강관리 수요를 의료기관으로 이어 주는 체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AI 마음돌봄 서비스 ‘케어링 보이스’는 식사·복약·운동 관리 등으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화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방향도 함께 추진한다.
돌봄 인력 부족에 맞선 가정용 휴머노이드
케어링은 미래 돌봄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용 휴머노이드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요양보호사의 반복적인 신체 업무를 분담하는 것이 목적이며, 현장 적용에는 기술 검증과 사업화가 남아 있다.
학습 데이터는 약 1만 가정과 전국 주간보호센터에서 이뤄지는 돌봄 활동을 바탕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의료 현장을 이끄는 중앙대학교의료원과 초고령사회의 해법을 함께 고민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안심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돌봄과 의료를 잇는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