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중심축이 장 건강 관리에서 체중관리, 피부, 반려동물 건강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단일 기능성 제품보다 균주 자체를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바이오 스타트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이런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린바이오 스타트업 케이바이오게이트웨이(대표 조경원)가 2026년 9월 16일 열린 ‘2026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DH24를 기반으로 한 체중관리 브랜드 ‘다이어트헬퍼24’다. 이 콘테스트에는 총 521개 팀이 참가해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개 팀이 결선에 올라 전문가 심사와 투자자·국민평가단 모의투자 결과를 종합해 수상작을 가렸다. 같은 대회에서 로봇 기반 수직농장 시스템을 개발한 로웨인이 대통령상을, 국산 농산물 기반 식품 소재 기업 휴밀이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AI 기반 스마트농업 자동제어 기술을 개발한 알트투가 우수상을 공동 수상했다.

균주 하나로 여러 시장을 겨냥하는 전략
2025년 충남 천안에서 설립된 케이바이오게이트웨이의 균주 DH24는 체지방 감소를 돕는 이중 작용 기전과 상온 보관 안정성을 갖췄다. 회사는 단일 제품 판매에 머물지 않고 균주 기반 소재 사업으로 기능성식품, 화장품, 펫헬스, 파마바이오틱스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조경원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그린바이오 소재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기능성 소재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농협중앙회, 롯데중앙연구소, 한국마사회, CJ제일제당 등과 연계된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실증과 사업 협력, 판로 개척, 해외 진출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