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시니어 일자리 정책의 초점도 단순 일자리 제공에서 직무교육과 민간 취업 연계로 옮겨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6월 라이프케어 플랫폼 청연(대표 연현주)을 ‘민간 취업교육센터’ 시범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청연은 2026년 9월 15일 판교 본사에서 개소식을 열고, 9월 16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민간 사업자의 매칭 경험을 정책에 접목
이번 시범사업은 정부가 일자리 수를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취업까지 이어지는 직무교육 체계를 갖춘 민간 사업자와 협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세분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청연은 홈클리닝 서비스 청소연구소와 시니어 일상케어 서비스 청연케어를 운영하며 전국 20만명 규모의 매니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 중 50~60대 매니저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하고 활동 매니저 평균 연령이 56세인 만큼, 청연은 기존 매니저 교육·매칭 경험을 정부 시범사업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됐다.
교육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구조
민간 취업교육센터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청소·시니어 일상케어 직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론 교육과 현장실무, 서비스응대, 안전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교육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수료자는 청연 매니저로 활동을 연계받고 이후에도 사후관리를 받는 구조로, 취업 연계 성공률 목표는 70% 이상이다.
청연은 상생지원금과 든든멤버십 등 기존 매니저 지원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상생지원금은 분기별 누적 업무시간 600시간을 달성하면 연간 최대 28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교육 수료 후 현장에 투입된 인력의 안정적인 활동을 뒷받침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연현주 청연 대표는 “오랜 기간 매니저 교육과 매칭 체계를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구직자들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중장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정부가 자체 인력 운영 노하우를 갖춘 민간 플랫폼과 손잡고 교육-취업 연계 모델을 시험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