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여가 목적 여행을 경험한 한국 응답자는 90%로, 글로벌 평균보다 4%포인트 높았다. 힐튼(Hilton)이 전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힐튼 아너스 예약 데이터(지난해 10월~올해 9월) 분석을 바탕으로 '2027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며 한국 여행객의 여행 경험과 소비 성향을 정리했다.
향후 여행 지출을 늘리겠다는 한국 응답자는 41%로 글로벌 평균보다 6%포인트 높았다. 헤더 라번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및 금융 서비스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한국을 “가성비를 넘어 프리미엄 여행 경험의 진정한 가치를 중시하는 수준 높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로열티 가입은 낮고 카드 리워드 활용은 높다
한국 여행객의 여행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률은 25%로, 글로벌 평균 37%보다 12%포인트 낮았다. 반면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자 중 신용카드 여행 리워드를 활용하는 한국 비율은 50%로, 글로벌 평균 38%를 웃돌았다.
힐튼은 이를 호텔 멤버십보다 카드 결제와 연결된 여행 혜택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했다. 여행 빈도와 지출 의향을 고려하면 로열티 프로그램의 활용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라번 부사장은 여행과 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온전한 쉼과 연결을 원하는 한국 여행객들이 “리워드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짧은 일정과 가치 중심의 숙소 선택
2일 미만 일정을 짧은 여행으로 인식하는 한국 응답자는 59%였다. 더 많은 장소를 경험하기 위해 단기 여행을 자주 떠난다고 답한 비율은 22%다. 힐튼은 이런 결과가 '마이크로 트래블(Micro Travel)'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숙소를 고를 때는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중시한다는 응답이 54%로, 최저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응답 10%를 크게 앞섰다. 무료 조식이 여행의 아침을 편리하게 해준다고 답한 응답자는 62%였다.
휴식·웰빙과 동반 여행 수요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적 웰빙을 위해 향후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 응답자는 45%였다. 숙소를 선택할 때 숙면을 돕는 환경을 고려한다는 비율은 76%, 마음을 안정시키는 경험을 원한다는 응답은 49%였다. 휴식을 위해 신선한 공기와 야외 활동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73%다.
관련 사례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콘래드 발리는 채집·산림욕 체험과 '스웨이(SWAY)' 테라피를 운영한다. 베트남 푸꾸옥의 라 페스타 푸꾸옥, 큐리오 컬렉션 바이 힐튼은 허벌 파우치 트리트먼트 등을 제공한다.
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한국 응답자 중 3인 이상 그룹 여행을 고려하는 비율은 76%로, 글로벌 평균 68%보다 8%포인트 높았다. 친구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33%였다. 다인원 여행이 늘어나면서 객실 배치, 예약 관리, 비용 부담 등 준비 과정의 편의성이 중요해졌고, 힐튼은 인접 객실을 예약 단계에서 확정하는 사전 확정 커넥팅 룸 서비스를 갖고 있다.
카드 협력과 11월 프로모션
힐튼은 롯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와 한국에서 코브랜드 카드 2종을 운영하고 있다. 힐튼 아너스 아멕스와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이다. 라번 부사장은 협력을 통해 일상 소비를 의미 있는 숙박으로 전환하는 고품질 혜택을 지속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재웅 롯데카드 개인고객사업부장은 “3사가 함께한 코브랜드 카드는 지난해 론칭 이후 안목 있고 럭셔리 경험을 중시하는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신용카드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김유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세 파트너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여정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튼과 롯데카드는 11월 한 달 동안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과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조건을 충족하면 숙박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