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영양 관리의 무게중심이 영양제와 식단 관리에서 즉석에서 배합해 마시는 음료로 옮겨가고 있다. 알약을 삼키거나 식단을 짜는 대신, 그 자리에서 AI가 추천한 배합을 즉시 마시는 방식이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이 흐름 위에 있는 기업 브링크에 투자했다. 브링크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웰니스 영양음료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으로, 씨엔티테크가 2026년 스포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즉석 배합이 여는 피트니스테크 확장 가능성
브링크의 핵심은 AI가 영양 구성을 추천하고, 스마트 디스펜서가 이를 0.1㎖ 단위로 정밀하게 토출해 즉석에서 음료를 만들어내는 구조다. 여러 원액을 하나의 노즐로 배합하면서도 성분별 공급 경로를 따로 관리하는 자체 개발 부품 ‘해바라기 밸브’가 이 정밀도를 뒷받침한다. 교차오염과 위생 관리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점에서, 단순한 음료 자판기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 웰니스 플랫폼에 가깝다.

피트니스센터에서 오피스·병원·글로벌로
브링크는 피트니스센터를 대상으로 한 PoC를 통해 시장성을 확인한 뒤, 오피스와 병원, 리조트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디스펜서를 설치하고 원액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앱과 매장관리 시스템까지 결합해 반복매출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짰다는 점이 투자 판단의 근거가 됐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브링크는 피트니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체 디스펜서 기술과 AI 개인화 서비스를 결합한 기업”이라며 “반복매출이 가능한 사업 모델과 데이터 기반 웰니스 플랫폼으로의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해외 확장도 이미 시작됐다. 브링크는 대만 총판과 NDA를 체결하고 스마트 디스펜서 샘플을 수출했으며, 일본과 동남아시아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디스펜서 보급 확대, AI 추천 기능 고도화, 원액 라인업 확충에 쓰일 예정이다. 전 대표는 “피트니스 시장을 넘어 오피스와 메디컬,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씨엔티테크는 6년 연속 업계 최다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500건 이상의 초기기업에 투자해왔다. 영양 관리 시장이 알약과 식단표에서 벗어나 즉석 배합 음료라는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피트니스테크와 웰니스 데이터 플랫폼이 어떤 접점을 만들어낼지가 이어질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