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물류 사고가 났을 때 화물 손해는 보험으로 처리해도 폐기비와 재운송비 같은 부대비용은 그대로 화주 몫으로 남는 경우가 많다. 기존 물류보험이 화물 손해 보상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서다. 여기에 사고 입증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화주 입장에서는 보험이 있어도 실질적인 손실을 메우기 어려운 구조가 반복돼왔다.

IoT 데이터가 보상 공백을 메우는 방식
윌로그(윌로그 인슈어런스 포함)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물류 사고 손실 보전 서비스 ‘윌로그케어 플러스’를 출시했다. 윌로그의 IoT 디바이스가 온도 이탈이나 충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화물 손상 여부를 확인하면, 고객사는 홈페이지에서 접수해 적용 한도 내에서 폐기비와 재운송비를 현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사고 입증을 별도로 증명해야 했던 기존 구조와 달리, 센서 데이터 자체가 사고를 객관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핵심 구조다.
지원 범위와 적용 조건
지원 규모는 이용 중인 디바이스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고객에게는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신규 고객은 올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윤지현 윌로그 대표는 “데이터로 사고를 감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사고로 발생한 실질적인 비용 손실까지 함께 해결하는 것이 윌로그케어 플러스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어 “기존 보험이 채우지 못한 물류 손실의 공백을 보완해 고객사가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모니터링에 머물던 서비스 범위가 사고 이후 비용 지원까지 확장됐다는 점은, 콜드체인·물류보험 시장에서 데이터 기반 사업자가 보험사가 남긴 보상 공백을 어떻게 파고드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