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디자인 수요가 단순 템플릿 제작을 넘어 로고·브랜드 시스템 구축 같은 전문 영역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기업이 필요한 이미지를 손쉽게 만드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브랜드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전문 인력이 필요해진 셈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자인 플랫폼 미리디와 디자인 프리랜서 네트워크 스터닝이 기업 브랜딩·디자인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흩어진 프로세스를 하나로
기업 고객은 그동안 디자이너 탐색, 프로젝트 운영, 결과물 검수, 인쇄·제작을 각각 따로 진행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은 이 흐름을 하나로 묶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리디가 기업 고객 발굴과 프로젝트 기획·총괄·검수를 담당하고, 스터닝이 산업 분야에 맞는 브랜드 디자이너를 매칭하는 구조다. 결과물은 미리캔버스로 제공된 뒤 비즈하우스의 인쇄·제작 서비스와 연계돼,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이어지는 통합 프로세스가 완성된다.

30만 디자이너 풀이 만드는 매칭 구조
이번 협업의 핵심은 스터닝이 보유한 30만 디자이너 풀이다. 방대한 인력 규모는 산업별 특성에 맞는 전문 디자이너를 신속하게 매칭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강창석 미리디 대표는 “미리디가 갖춘 자체 전문 디자인 역량과 제작 편의성에 스터닝의 검증된 디자인 인력까지 더해 B2B 기업 고객이 원하는 원스톱 디자인 솔루션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기업 고객이 겪는 브랜딩과 디자인 제작 과정의 어려움을 낮출 수 있도록 서비스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환 스터닝 대표는 “양사의 플랫폼 경쟁력이 결합돼 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자이너에게는 더 많은 B2B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 고객에게는 완성도 높은 맞춤형 브랜딩 결과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 쪽뿐 아니라 디자이너 쪽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디자이너에게는 B2B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늘어나고, 기업 입장에서는 전문 인력을 개별적으로 탐색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템플릿 중심의 셀프 디자인 서비스와 전문 인력 매칭이 결합되면서, 기업 브랜딩 시장의 서비스 경계가 다시 그려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