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인 수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동하는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 KB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반려인은 약 1,5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에 달하며, 반려가구는 591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26.7%를 차지한다. 이 같은 규모는 모빌리티 가격비교 서비스가 반려동물 전용 이동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올버스가 운영하는 올밴은 동물운송업 등록 사업자의 견적을 최대 12개까지 비교할 수 있는 ‘펫택시’ 카테고리를 새롭게 열었다. 이용자가 출발지와 목적지, 이동 날짜와 시간을 입력하면 등록된 운송사업자들이 견적을 제시하고, 이용자는 올밴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최대 12개의 견적을 비교한 뒤 예약할 수 있는 구조다.
정보 비대칭 해소가 관건
반려동물 이동 시장이 커지는 만큼 그 안의 정보 격차도 함께 문제로 지목된다. 업체마다 가격과 차량, 서비스 조건이 달라 개별 문의로는 비교에 시간이 걸리고, 탑승 조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뒤따른다. 박해정 올버스 대표는 “반려동물과 이동할 때는 이용 가능한 차량을 찾는 일부터 가격과 서비스 조건을 확인하는 과정까지 일반적인 이동보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조적 문제는 병원이나 미용실 같은 일상적 이동뿐 아니라 공항 이동이나 여행 등 중장거리 이동에서도 반복된다. 올밴 펫택시는 사전예약 방식으로 이 두 영역을 모두 아우르도록 설계됐다. 박 대표는 “올밴 펫택시를 통해 여러 운송사업자의 가격과 차량, 서비스 정보를 한 번에 비교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이동 수단을 편리하게 선택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격비교 플랫폼의 확장 방향
올밴은 이번 펫택시 카테고리 신설로 공항콜밴·택시, 웨딩카, 이사·용달에 이어 서비스 영역을 한 단계 더 넓혔다. 2016년 설립된 올버스는 공항 이동을 중심으로 가격비교 경험을 쌓아온 회사로, 이를 다른 이동 영역으로 확장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공항 이동을 중심으로 구축한 모빌리티 가격비교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동 영역에서 이용자와 운송사업자 사이의 정보 비대칭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확장은 운송사업자 입장에서도 새로운 고객 확보 채널이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올버스와 캠고잉, 올밴을 합산한 누적 거래액은 2025년 12월 기준 900억원, 누적 견적 건수는 120만건에 달한다. 반려동물 이동이라는 세분화된 카테고리가 이 같은 가격비교 플랫폼 확장의 다음 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