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모델을 앞세워 제품 효능을 나열하던 화장품·에스테틱 업계 광고 문법이 바뀌고 있다. 소비자의 일상 속 자기관리 장면을 그대로 콘텐츠로 옮기고, 이를 온라인 영상과 오프라인 옥외광고, 소셜미디어 참여로 확장하는 채널 전략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모델 대신 일상, 반복 대신 에피소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클래시스는 8월부터 신규 광고 캠페인 ‘업(UP)될 준비됐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의 유튜브 주요 영상은 9월 9일 기준 누적 조회수 약 2,000만 회를 기록했으며, 8월 한 달간 누적 조회수만 약 1,500만 회에 달했다. 캠페인은 유명 모델과 제품 설명 중심이던 기존 광고 대신 평범한 소비자의 일상 속 자기관리 장면을 담은 월별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캠페인은 전체 메시지를 소개하는 종합편을 시작으로, 휴가철 자기관리를 다룬 여름휴가편, 9월 1일 공개된 직장인편이 이어졌다. 앞으로 10월 관리루틴편, 11월 하객편, 12월 소개팅편이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한 편의 광고를 반복 노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매달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구성이다.

온라인 조회수와 오프라인 접점의 결합
이 캠페인은 유튜브·인스타그램·넷플릭스 등 디지털 채널과 서울 서초·강남·을지로 지하철역 및 오피스 미디어 등 오프라인 접점을 함께 활용한다. 온라인에서 쌓인 조회수를 옥외광고와 소셜미디어 참여형 이벤트로 연결해, 콘텐츠 소비를 단발성 시청에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가려는 시도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한 편의 광고를 반복 노출하는 대신 매월 소비자의 일상과 관심사를 반영한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는 방식”이라며 “자기관리처럼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담은 콘텐츠가 높은 조회수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여러 주제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제품 스펙이나 유명인의 보증 대신 소비자가 스스로를 대입할 수 있는 상황을 콘텐츠로 옮기는 방식은, 광고가 정보 전달을 넘어 공감을 통한 브랜드 메시지 전달 수단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온라인 조회수 성과를 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하는 구조 역시 뷰티·에스테틱 업계 마케팅 전략의 한 방향으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