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축이 단순 체중 감소에서 근육량과 대사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고령화가 심화되고 장기적인 건강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체성분·근육·대사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형 접근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기업 케어젠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itafoods Asia 2026'에 참가해 Korglutide·MyoKi·ProGsterol로 구성된 헬시 롱제비티 솔루션을 공개했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Vitafoods Asia에서 Korglutide를 중심으로 케어젠의 Peptide-based Healthy Longevity Solution을 글로벌 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Healthy Body Composition, Healthy Muscle, Healthy Metabolism을 아우르는 펩타이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각 시장에 적합한 사업 기회를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체중 감소 대신 체성분·근육·대사 통합 관리
Korglutide는 GLP-1 수용체와 IGF-1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설계된 경구용 펩타이드다. 지방 감소와 근육량 유지를 함께 추구한다는 점에서 체중 감소만 강조하던 기존 접근과 차별화된다. 여기에 근육 관리를 위한 MyoKi, 대사 건강을 위한 ProGsterol을 더해 케어젠은 체성분·근육·대사를 아우르는 펩타이드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탈모 siRNA 연구도 이어져
이번 행사에서는 Luxidase 기반 탈모 siRNA의 후속 연구성과도 함께 공개됐다. 안드로겐 수용체(AR), 5α-환원효소, DKK-1 등 3종을 표적하는 siRNA와 Luxidase를 국소 도포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앞서 CPHI Korea 2026에서는 주 1회씩 총 3회 도포한 초기 연구 결과가 발표된 데 이어, 이번에는 총 4회 도포 이후의 모발 변화 관찰 결과가 추가로 공개됐다.
아시아 각국과 사업화 협의 진행
케어젠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각국 제약사와 개별 미팅을 통해 등록·유통·공급 조건을 협의했다. 정 대표는 “인도에서는 제품 등록을 기반으로 주요 제약사들과 계약 마무리 단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예정된 한국 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관계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기존 파트너사인 유니파이 케미컬과의 계약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대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등록·유통·판매 방안을 논의한 만큼 아시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Dubai Derma 2026'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원래 3월 개최가 예정돼 있었으나 9월로 연기됐다.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확대에 따라 체중 감소 중심의 단일 지표에서 벗어나 체성분·근육·대사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 각국에서 진행 중인 등록·유통 협의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가 이 흐름의 다음 관찰 지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