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앱 경쟁력의 축이 스마트폰 연동에서 차량 자체 앱 설치 방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포티투닷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앱 마켓에 신규 앱 7종을 추가해 국내 출시 차량에서 이용 가능한 앱을 총 18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고도 차량 대화면에서 곧바로 앱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확대의 핵심이다.
내비게이션·음악, 이용 빈도 높은 영역부터
이번에 추가된 7종 중 지도·내비게이션 분야는 카카오내비, what3words, Make My Day–Route Planner 등 3종이다. 음악·오디오 분야는 멜론, Radioline, 래디오오토(RaiDIO Auto), 픽클(Pickle) 등 4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용 빈도가 높은 분야를 먼저 채운 것은 이용자가 새로운 기기나 서비스 사용법을 새로 배워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모바일에서 쓰던 서비스를 차량에서도 끊김 없이 이어가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서드파티 개발사를 끌어들이는 플랫폼 전략
차량용 앱 생태계 확장의 관건은 결국 얼마나 많은 서드파티 개발사를 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포티투닷은 이를 위해 개발사 전용 플랫폼 ‘플레오스 플레이그라운드(Pleos Playground)’를 운영하며 차량 API와 개발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앱 마켓은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게임, 차량 관리,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힐 계획이다.
이런 흐름은 인포테인먼트가 더 이상 단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완성차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가르는 요소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얼마나 다양한 앱을 확보하고 개발사 참여를 얼마나 쉽게 만드느냐가 차량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우위를 결정짓는 조건이 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포티투닷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역할을 맡아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앱 마켓 확대도 그 연장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