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가 키덜트·트레이딩카드·수집품·스타굿즈를 합한 컬렉터블 카테고리의 2026년 8월 거래액이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1월 90억원이던 거래액이 두 배가 됐다. 같은 플랫폼에서 포켓몬 카드는 트레이딩카드 IP별 거래액 1위에 올랐다.

포켓몬 카드, K-POP 포토카드를 제치다
포켓몬 카드의 거래액은 2025년 1월 대비 7.6배 늘었다. 트레이딩카드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1%이며, 기존 강세 IP였던 K-POP 포토카드는 1위를 내줬다. 트레이딩카드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배로 증가했다.
2026년 9월 16일 포켓몬 카드게임 30주년 기념 확장팩이 출시됐다. 출시된 이후 번개장터의 포켓몬 관련 매물 공급도 크게 늘었다. 9월 1일부터 27일까지 등록된 포켓몬 관련 매물은 전년 동기보다 282% 증가했고, 같은 기간 포켓몬 관련 검색 이용자는 150% 늘었다.
신규 판매자 유입
신작 출시는 새로운 판매자의 시장 진입으로도 이어졌다. 발매 이후 12일간 포켓몬 매물을 등록한 판매자 가운데 직전 기간 포켓몬 카드 판매 이력이 없는 신규 판매자 비중은 40.1%였다. 발매 전 28.7%에서 11.4%포인트 올랐다. 이 기간 새로 유입된 개인 판매자는 4600명을 넘었다.
세대별 구매 패턴과 가격대
2026년 1~9월 컬렉터블 구매자 중 20대는 40.2%로 구매자 수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액 기준으로는 30대가 34.4%를 차지했다. 컬렉터블 평균 구매단가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해, 50대 이상이 10대 이하의 약 2.1배였다. 피규어는 전체 거래의 약 67%를 20·30대가 차지했다.
번개장터에는 5000원짜리 낱장 카드부터 2760만원의 PSA 10등급 카드까지 올라와 있다. PSA·CGC·BRG 등 전문 감정기관의 등급은 고가 카드의 가격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1년간 거래된 빈티지 포켓몬 매물 중 최고가는 2000년 발매 한국 초판 썬더 카드의 600만원이었고, 1999년 초판 1세대 띠부씰 전종 세트는 214만원에 팔렸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개인의 취향에서 출발한 수집 활동이 거래로 연결되면서 컬렉터블이 리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수집가의 물건이 해외 수집가에게 거래되는 글로벌 리커머스 흐름으로도 확장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공동대표 강승현·최재화가 이끄는 글로벌 테크 리커머스 플랫폼이다.